'타이베이' + 4

대만가족여행 용산사

지난 2015년 9월26일부터 9월29일(대체휴일포함)까지 추석연휴 동안, 처음으로 다녀왔던 첫 해외 가족여행지 대만! 3박4일 패키지 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첫 해외가족여행, 대만! 타이베이 시내편 vol.1]
[대만 가족여행! 타이베이101빌딩 外 시내편 vol.2]

[대만 가족여행! 충렬사, 용산사, 화시지에 外 문화편 vol.3]

 

앞에서 타이베이101빌딩, 시먼딩 등 타이베이 시내와  대만의 대표 문화역사 관광지인 용산사, 충렬사, 화시지에 야시장에 대해 얘기를 해보았었는데요. 이번엔 대만 사람들의 자랑거리인 세계 4대박물관 중 하나 국립고궁박물관과 대만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장제스 중정기념당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모든 이야기는 현장감을 위해, 가이드의 설명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세계 4대 박물관(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중 하나라는 이유로 너무 기대를 해서일까요?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의 외관은 솔직히 기대보다 살짝 못했던 것 같아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웅장할거라 생각했었거든요. 오히려 작고 아담한 느낌이었답니다. 여기서 알게 된 사실 하나! 베이징에도 바로 자매(?) 고궁박물관이 있다는 것!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본래 베이징 고궁박물관에 있었던 수많은 보물들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장개석)대만으로 옮겨 새로이 고궁박물관을 만들었던 역사가 있었다고 해요. 그렇게 중국의 진귀한 보물들의 대부분이 이 곳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게 된 것이랍니다. 베이징 고궁박물관은 사실상 빈껍데기(?);;

 

그 수가 무려 70만여점 가까이 된다고 하니, 당연히 이 모든 소장품을 한번에 전시하지는 못하고, 특별전 등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교체하며 보물들을 공개한다고 해요. 그리고 박물관의 건물 규모를 작게 지은 것은 장제스가 언제고 중국 본토로 돌아갈 웅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왠지모를 비장함이 느껴졌었어요.

 

대만 국립고궁박물관한국인 반, 중국인 반, 대만인 조금?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쑨원(손문) 선생 동상

대만이 어딜가나 다 그렇듯, 대만 국립고궁박물관도 겉보다는 속이 정말 알찼는데요. 규모에 비해 비좁다는 인상은 있었지만, 바닥부터 천장까지 대리석을 아낌없이 써서 호화찬란한 느낌이랍니다.(이어지는 중정기념관도 마찬가지)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음성관람안내꾸깃꾸깃된 음성가이드 기기 안내도;

총 3개층에 걸쳐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역시나 내부촬영은 금지되어 있었어요. 확실히 패키지 가족여행이라서 그런지 한국어가 제공되는 음성가이드 기기까지 여행사에서 신청해놨더라구요. 중요 유물들에 대한 설명이 잘 녹음되어 있어서 꽤나 유용했었답니다.

 

대만 국립고궁박물관가이드가 선정한 고궁박물관 주요 유물

이번 대만 패키지여행의 가이드분은 막 가이드 일을 시작하신 분이라서 그런지 정말 열정적으로 안내를 잘해주셨는데요. 별도로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꼭 봐야할 유물들을 이렇게 친절하게 정리를 잘해주셨더라구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모두 보지는 못했어요. 한국이든 대만이든 중국관광객의 압박!;;

 

옥배추(취옥백채)취옥백채 [대만국립고궁박물관]상아투화운룡문투구상아투화운룡문투구 [대만국립고궁박물관]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보물 2개를 꼽으라면 '옥배추(취옥백채; 추이위바이차이)''상아공(상아투화운룡문투구)'이라고 하는데요.

 

옥배추(취옥백채)취옥백채 [대만국립고궁박물관]

- 소문 -

옥배추(취옥백체)는 배추에 여치와 황충이 붙은 모양을 비취에 조각한 것으로, 청나라 태조가 명나라 장인에게 작업을 지시해서 만들어졌답니다. 그런데 명나라 장인이 여기에 숨은 뜻을 담아서, 아랫부분 하얀색은 명나라, 푸른 잎은 청나라를 뜻해서 두 마리의 곤충이 잎사귀를 갉아먹어 청나라가 망하기를 기원했다는 거죠.

 

옥배추(취옥백채)취옥백채 [대만국립고궁박물관]

- 알려진 사실 -

옥배추(취옥백체)는 또 서태후와의 인연으로도 더욱더 유명한데요. 청나라말 권력자 였던 서태후의 며느리가 예물로 바친 것으로, 번식력이 강한 곤충이 번영을 상징해서라고 하네요. 서태후는 죽을 때 같이 묻어달라고 할 정도로 아꼈다고 해요.


상아투화운룡문투구상우투화운룡문투구 [vanilla000000.blog55.fc2.com]

상아공(상아투화운룡문투구)은 청나라 때 장인 가문이 무려 3대에 걸쳐 조각을 했다고 하는데, 상아공 안에 다시 상아공이 있는 형태로 무려 17개의 공을 겹쳐 완성을 했는데요. 장인의 무서운 집착이 느껴질 정도 였답니다. 현대의 기술로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요.

 

상아투화운룡문투구상아투화운룡문투구 [kazumiudon.blog102.fc2.com]

구경 약 11cm의 상아 공 속에 총 17개의 공이 겹쳐져있고, 상아공들 간에 붙임이 없어 자유롭게 회전도 되고 딱 일직선 상으로도 원형구멍을 맞출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엄청나죠? 더 놀라운 건 상아투화운룡문투구의 상아공 하나하나에 정말 섬세하기 그지없는 화려한 용무늬가 새겨져 있다는 점이랍니다.

 

 삼겹살돌(육형석)육형석 [대만국립고궁박물관]

조감란핵주조감란핵주 [대만국립고궁박물관]

조감란핵주조감란핵주 [대만국립고궁박물관]

그 외에 기억에 남았던 유물은, 이른바 삼겹살돌로 유명한 '육형석' 과 청나라의 궁중조각가 진조장이 만든 '조감란핵주' 였어요. 육형석은 천연의 돌에 색을 입히는 교조라는 기법을 활용해서 만들었고, '조감란핵주'는 손가락 두마디(길이 3.4cm 폭 1.5cm) 정도되는 작은 올리브 씨앗에 정교한 조각을 한 것 이랍니다. 배 밑면에는 소동파의 적벽가 전문 357자까지 새겨져 있다고 하니 정말 놀랍더라구요.

 

대만 중정기념당 

대만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장제스(장개석) 총통을 기념하여 타이베이 시내에 1980년에 지었다고 해요. 태풍이 오기전 빗속에 보인 그 규모를 보고 정말 놀랐답니다. 심지어 국립고궁박물관보다 더 웅장한 느낌이었어요. 장제스 총통이 대만에서 가지는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었죠. 커다란 명나라식 정문 양옆엔 국립극장과 콘서트홀이 있답니다.

 

대만 중정기념당 장제스 동상

무게 25톤에 달한다는 장제스 총통의 동상이 정문에서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장제스 동상이 있는 홀의 규모는 그 크기에 정말 놀랐었고, 모든 건축자재가 값비싼 대리석으로 쓰였다는 점에 또 한번 놀랐었던 것 같아요.

 

대만중정기념당 근위병

장제스 총통의 위엄있는 동상은 멋있는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었는데요. 정말 마네킹 처럼 꼼짝도 안하더라구요; 근위병의 복장을 챙겨주는 담당직원도 따로 있었어요. 대만이 아직까지는 징병제라고는 하는데, 곧 모병제로 바뀐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대만중정기념당 쑹메이링 여사대만중정기념당 쑹메이링 여사

대만중정기념당대만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에는 장제스 총통 생애와 관련된 다양한 그림, 사진과 기념품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특히 대만인들에게 존경받는 장제스 총통의 부인 쑹메이링 여사와 관련된 사진이나 자료들도 많았어요.

 

대만중정기념당대만중정기념당

대만중정기념당대만중정기념당

교과서에서 한번씩 봤음직한 사진과 그림들도 많이 보였는데, 그림의 경우는 장제스 총통을 특히나 많이 미화해서 표현이 되었다는 설명을 들었답니다. 역시, 역사는 승자(?)의 편인 것 같네요;

 

대만중정기념당

대만중정기념당

최근 대만에서도 장제스 총통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일부 생기고 있다고는 하지만, 생전에 그 검소했던 생활만큼은 존경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필리핀에서 선물받은 캐딜락을 평생 몇번 타지 않았다고 해요. 생전의 총통 관저도 권력자의 방 치고는 검소하죠? 이 방의 시계는 장제스 총통이 돌아가시는 그 시간에 멈춰져 있답니다.

 

대만중정기념당 장제스묘지

장제스 총통의 사당 사진이랍니다. 장제스 총통은 죽어서라도 중국 본토로 돌아갈 것 이기 때문에 땅에 묻지 말아달라고 해서 사당에 모셔져 있다고 해요. 최근 장제스 총통의 자손들에 대한 잇따른 불운이 겹치며, 자손들이 정식으로 땅에 묻고서 묘지를 만드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네요.

 

대만중정기념당 공원

대만중정기념당 공원

중정기념당 한켠엔 큰 연못과 한적한 공원도 있었는데요. 건물도 대리석으로 짓더니, 벤치 의자도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훌륭한 위인이었냐에 대해서는 타국 사람으로서 평가하기 어렵지만, 역사에 길이남을 대단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지 않나 싶어요.

 

이번 대만 패키지 가족여행에서 국립고궁박물관과 장제스 중정기념당을 둘러본 소감이라면, 역시 '대륙의 중국인의 혼이 대만에도 이어져 있구나' 였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중국과 대만이 다시 하나로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어요. 실제로 최근 대만사람들도 인식이 그렇게 바껴간다고 하더라구요. 단지, 그 형태에서 얼마만큼의 자주권을 보장받느냐가 관심사라고 해요.

  

[중정기념당의 명물 근위병 교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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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가족여행! 용산사, 장제스 중정기념당 外

지난 9월26일부터 9월29일(대체휴일포함)까지 추석연휴 동안, 처음으로 다녀왔던 해외 가족여행지 대만! 3박4일 대만 패키지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첫 해외가족여행, 대만! 타이베이 시내편 vol.1]
[대만 가족여행! 타이베이101빌딩 外 시내편 vol.2]

 

앞에서 대만 타이베이 시내를 둘러봤었던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번엔, 대만의 대표적인 문화역사 관광지인 용산사, 충렬사, 화시지에 야시장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해요.


*모든 이야기는 현장감을 위해, 가이드의 설명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대만 충렬사 정문 

대만 충렬사 

대만 충렬사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 항일전쟁 등에서 대만을 위해 싸운 호국열사 383명의 위패를 모셔 1969년 건축된 충렬사. 대만 충렬사는 한국의 국립 현충원 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본당의 건물이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바로 자금성 태화전을 본따서 만들었었다고 하네요.

 

대만 충렬사 

대만 충렬사 

대만 충렬사 

대만 충렬사

대만 충렬사는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모신 곳 답게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였는데요. 나부끼는 대만 국기와 건축물의 모습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네요. 인상적인 문양의 정문을 지나 본전에 다다르니 위병들이 꿋꿋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요.

 

대만 충렬사 

대만 충렬사 

대만 충렬사 

대만 충렬사

본래 거대한 중국대륙의 공식정부 였다가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당과의 국공내전에 패하면서 타이완으로 쫓겨온 '중화민국'(대만). 경건함 속에서 왠지모를 애잔함이 느껴졌었답니다.

 

대만 충렬사 위병 교대식 

대만 충렬사 위병 교대식 

조용하던 대만 충렬사가 조금 시끌시끌 해졌는데요. 바로 충렬사 명물 볼거리인 위병 교대식 때문이였답니다. 정갈한 복장의 대만 위병들의 교대식 모습은 정말 절도있고 정중한 느낌이였어요.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모습이 이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전체 교대식 영상은 팔이 아파서 중간 포기;;

 

충렬사는 대만 패키지 여행에서 보통 빠지지 않는 코스이면서도 여행사 직원들도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코스인데요. 우리 가족은 대만 패키지여행의 첫 코스로 들름으로써, 대만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타이베이 시내에서 멀지 않고 둘러보는데 10~20분이면 충분하니 꼭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해요.

 

대만 용산사 

대만 용산사 

대만 용산사

꽃보다 할배로 대만이 널리 알려진 이후,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해진 관광지가 바로 용산사인데요. 굳이 따지면 한국의 불국사 같은 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용산사는 사실상 문화 유적지 사찰로 고즈넉한 불국사와는 달리 아직도 사원으로서의 그 본연의 기능이 생생히 살아있는 북적북적한 모습이였어요.

 

대만 용산사 

대만 용산사 

대만 용산사

우리 가족은 가이드를 따라서 후문으로 입장을 했었는데요. 용산사는 후원 쪽에는 도교나 토속신의 상들이 모셔져 있었고, 정문쪽의 본원에는 불교의 불상들이 모셔져 있었답니다. 절이라고 해서 불교사찰인 줄 알았는데, 사실상 각종 종교의 종합(?) 사찰이였었어요. 특히, 삼국지로 익순한 관운장이 많은 인기가 있다고 해요.

 

용산사에서 신도들의 공양물들도 진귀한 구경거리였는데요. 꽃이나 과일은 물론, 과자, 지갑, 심지어 스마트폰까지; 갖가지 종류가 공양물로 올려져 있었답니다. 그 놀라운 이야기에 가이드는 그래도 기도를 마치고는 가져가니까, 절대 훔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ㅎㅎ

 

대만 용산사 불상 

대만 용산사 불상  

대만 용산사

대만 용산사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사원으로 청나라 시대에 지어졌다가 1957년에 복원된 것인데요. 본래 유명했지만 용산사가 결정적으로 그 영험함으로 타이베이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이된 계기는 바로 저 황금불상(관음보살상)들 때문이라고 해요.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이 찾았었던 탓에 사람들은 용산사를 대피장소로 삼았었는데, 어느날 모기떼가 너무 극성을 부려서 모두 집으로 돌아 갔었답니다. 그 날 어둠속에 빛이 나는 용산사를 일본 군사시설로 오인한 미군 전투기가 폭격을 했었고 당연히 용산사 건물은 불타버렸지만, 오직 저 황금불상들만이 멀쩡히 남아있었던거죠.

 

시민들을 구하고 폭격 속에서도 무사히 살아남은 용산사의 황금불상들은 그 뒤로 신격화되면서 그 영험함을 느끼기 위해 많은 대만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고있다고해요. 저도 그 영험함에 기대어 기도를 하고 점괘를 뽑았지만.. 보기드문 불운의 점괘가;;;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대만 용산사

대만 용산사 

대만 용산사

대만 용산사 정문 앞 광장에는 멋진 인공 폭포가 꾸며져 있었는데요. 경건한 분위기의 빠져나오며 시원하게 기분전환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용산사는 '타이베이 시민들의 마음의 안식처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대만을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자유여행으로 왔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마음이 드는 곳이었답니다.

 

대만 화시지에 야시장 

대만 화시지에 야시장 

대만 화시지에 야시장

용산사 바로 건넌편에 대만 타이베이의 스린 야시장과 함께 가장 유명하다는 화시지에 야시장을 찾았는데요. 화시지에 야시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야시장이라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스린 야시장이 비교적 대중적인 음식들이 많은 젊은층 타겟이라면, 화시지에 야시장은 뭔가 토속적이고 진귀한 음식들이 많아서 이색적이었답니다.

 

대만 화시지에 야시장 

대만 화시지에 야시장 

대만 화시지에 야시장

스린 야시장과 시먼딩과는 달리 화시지에 야시장의 길거리 음식들은 뭔가 한국사람들로선 웬만한 비위가 아니고서는 먹기가 힘들어보였어요; 이상한 검정 토란만 먹어보고 말았답니다. 그래도 대만의 전통적인 먹거리가 궁금하다면 꼭 가보셔야할 곳임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용산사에서 횡단보다 한번만 건너보면 되니까 패키지로 들려 보셔야겠죠? 음식은...음...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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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101 빌딩

지난 9월26일부터 9월29일(대체휴일포함)까지 추석연휴 동안, 처음으로 다녀왔던 해외 가족여행지 대만! 3박4일 대만 패키지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첫 해외가족여행, 대만! 타이베이 시내편 vol.1] 에서 시먼딩, 타오위안 국제공항, 타이베이 시내풍경(오토바이 등), 대만의 편의점(세븐일레븐), 대만 주택, 대만 호텔, 신호등, 차문화 등에 대해서 소개를 했었는데요. 이번엔 타이베이 시내 관광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타이베이 101빌딩 등의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모든 이야기는 현장감을 위해, 가이드의 설명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1. 대만 Fullon hotel shenkeng

2. 대만 타이베이 소방서

3. 대만 타이베이 가로수길

우리가 묵었던 Fullon hotel shenkeng 을 나와서 대만이 자랑하는 랜드마크 타이베이101빌딩을 향하는 길에 보았던 대만의 소방서 모습은 한국과 크게 다를게 없었어요. 타이베이 시내에서도 중심지로 향하느니 만큼 도로의 가로수도 퀄리티가 업그레이드가 되었답니다.


4. 타이베이101 빌딩 모습[위키백과]

5. 타이베이101 빌딩 외관[위키백과]

6. 타이베이101빌딩 악천후

6-1. 타이베이101빌딩 입구

마침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타이베이101 빌딩의 외관이에요... 는, 살짝 픽션이구요. 태풍 두쥐안이 오기 전날이라서 실제로 보였던 모습은 아래와 같답니다. 버스 안에서 간신히 사진에 담았어요; 세계적으로 대만이 자랑하는 랜드마크다운 어마어마한 모습이네요. 날씨가 좋을 때 보았다면 더 멋있었을 것 같은데 ㅠㅠ


7. 타이베이101 빌딩 포스터

8. 타이베이101빌딩 실내모습[위키백과]

9. 타이베이101빌딩 실내 명품관[위키백과]

타이베이101빌딩은 현재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건물(509m)이라고해요. 정식명칭은 '타이베이 세계금융센터(Taipei World Financial Center)'로 대만의 세계적 건축가 리쭈웬(李祖原)이 설계하였고, 한국의 삼성물산에서 건설을 했었답니다. 


타이베이101빌딩의 101층은 다 의미가 있었는데요. 중화권에서는 100을 백점만점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1등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또한 건물의 외관이 팔각형인 의미는 팔(八)이 성장과 번영, 발전 등을 의미하는 한자 발(發)과 발음이 같다고 해서 그렇게 지어졌다고 해요. 실제로 8층씩 묶어서 8개층을 쌓아올린 모습이랍니다.


10. 타이베이101빌딩 웅장한 실내

11. 타이베이101빌딩 고급 명품 브랜드관

12. 타이베이101빌딩 명품 텀블러하나하나 가격대가 15만원 안팎..

대만은 작은 나라이지만, 그래도 크게 크게짓는 중국 문화권인 만큼 타이베이101빌딩의 내부는 너무나 웅장했어요. 1층부터 5층까지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었는데, 뭔가 한국의 그것과는 스케일이 다르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답니다. 


13. 타이베이101 입구 사진촬영

5층 매표소를 지나 타이베이101빌딩의 명물 엘리베이터를 타러가는 길에 필수적으로 거치는 무료 사진촬영코스! 하지만 촬영은 공짜이나 사진을 찾을 때는 무료가 아니라는 점;; ㅋ한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국어 안내도 있었구요. 가격대는 대략 2~3만원대 했었던걸로 기억해요. 우리가족은 Pass~


14. 타이베이101빌딩 엘리베이터 안내원

15. 타이베이101빌딩 엘리베이터 도우미

16. 타이베이101빌딩 엘리베이터 속도

17. 타이베이101빌딩 엘리베이터 천장

대만의 랜드마크 타이베이101빌딩의 대표적 명물은 바로 초고속 엘리베이터인데요. 매표소가 있는 5층에서 부터 전망대가 있는 89층까지 37초 밖에 걸리지 않는 그야말로 총알 엘리베이터로(분속 1Km) 기네스북에 까지 등재되어 있다고해요. 


엘리베이터가 이동하는 동안에는 내부 전등이 꺼지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천장에서 멋들어진 은하수와 별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대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느니만큼 이곳의 안내원들은 외모를 많이 본다고 들었어요. 살짝 양해를 구하고 촬영~


18. 타이베이101빌딩 89층 기념샷

19. 타이베이101빌딩 89층 전망대 기념품 가게urbanite-diary.blogspot.com

20. 타이베이101빌딩 89층 전망대 라운지urbanite-diary.blogspot.com

첫 해외가족여행에서 대만 타이베이101빌딩 89층 정복(?) 기념 가족사진! 89층 전망대는 넓다란 로비와 함께 각종 기념품 샵들이나 카페 등이 있었어요. 우리 가족들이 갔을 때는 위와는 달리 사람이 엄청 많았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을 제외하면 대만사람들은 커플들이 많이 보였었는데요. 외벽의 창가에 기대어 사랑의 밀담을 나누는 커플들이 많았었는데.. 무섭지도 않나봐요?!; 


21. 타이베이101빌딩 타이베이시내 야경

22. 타이베이101빌딩 낭만적인 야경

23. 타이베이101빌딩 안천후 속 야경

타이베이101빌딩은 팔각형인만큼 그 각 면에서 보이는 전망에도 테마가 있다고 하는데요. 역사문화, 도심, 등등.. 문제는 태풍 때문에 대부분 흐릿하게 보였구요. 그나마 이 사진들이 잘 나온거랍니다. ㅠㅠ 대만 제일의 번화가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불빛이 많이 안보이는게 한국의 야경과는 조금 다른 풍경인 것 같아요.


바람이 워낙 세다보니 전망대 자체가 흔들흔들 거렸는데.. 창가쪽으로 가면 더 심해져서; 무섭기도 했고, 어머니는 살짝 멀미가 날 정도였었답니다; 이 시점부터 얼른 땅에 내려가고 싶었다는...


24. 타이베이101빌딩 기념엽서

25. 타이베이101빌딩 우편 주소

26. 타이베이101빌딩 전망대 우체통

타이베이101빌딩 전망대를 방문하시면 이건 꼭 해보시길 추천해요. 기념품 샵에서 파는 타이베이101 엽서로 한국에 계신 소중한 분에게 바로 국제편지를~. 전망대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지 않았나 싶었어요. 


저는 보내는 주소에 타이베이101 기념도장을 날인해서 멜로에게 보냈었답니다. 영문주소를 자꾸 실수해서(몹쓸 신주소!) 여러번 지우고 하느라 불안했는데; 일주일 걸려서 잘 도착했더라구요. 정말 기분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아요.


27. 타이베이101빌딩 산호초 장식

28. 타이베이101빌딩 산호초 바닷가재

29. 타이베이101빌딩 산호 악세서리

30. 타이베이101빌딩 산호초

타이베이101빌딩 전망대에서 타이베이 야경을 둘러본 뒤 내려오는 길에는 산호 전시관이 있었는데요. 처음 보게된 산호로 만든 각종 악세서리나 장식품들은 너무 멋있었던 것 같아요.


31. 타이베이101빌딩 댐퍼 베이비

32. 타이베이101빌딩 무게추 진자

33. 타이베이101빌딩 댐퍼 진자 무게추 설계도

이것이 바로 타이베이101빌딩의 마스코트 캐릭터! 뒤에 보이는 진자는 이 거대한 빌딩의 중심을 잡는 무게추 역할을 한다고해요. 커다란 이 동조 질량 댐퍼(tuned mass damper)로 인해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이 댐퍼 베이비'가 있어서 똑바로 서있을 수 있답니다.


34. 타이베이101빌딩 기념 술

타이베이101빌딩 기념 술인데, 한화로 44만원 정도 밖에(?) 안하네요 ㅎㅎ. 장식용으로 정말 좋아보여서 한 컷 찍었어요.


35. 대만 타이베이 SOGO 백화점

36. 대만 타이베이 SOGO 백화점 캐릭터

37. 대만 타이베이 SOGO 백화점 백곰

38. 대만 타이베이 SOGO 백화점 원숭이

39. 대만 타이베이 SOGO 백화점 호랑이

39. 대만 타이베이 SOGO 백화점 라인 이벤트

대만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SOGO백화점도 갔었는데요. 아시겠지만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이죠. 대만은 일본의 것들이 정말 많이 들어와있답니다. 세븐일레븐, 파나소닉, 소니, 도시바, 도요타, 혼다, 닛산, SOGO 등등. 대만사람들은 일본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해요. 


대만이 일본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많이 발전을 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문인지 세계를 제패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크게 힘을 못 쓰고 있었는데요. 그나마 LG가 조금 위상을 차지한 느낌?. 그리고 역시 한국 밖에서는 라인 LINE 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호텔, 편의점, 백화점까지!)


40. 대만 타이베이 SOGO 백화점 도마

41. 대만 타이베이 SOGO백화점 귀여운베개

42. 대만 타이베이 SOGO백화점 대한항공

43. 대만 타이베이 SOGO백화점 한국물품

대만 SOGO백화점에서 기억에 남았던 물건들인데, 저 도마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정말 놀랐었어요. 물에 안 젖는다고 설명을 해줬는데, 작은건 7만원, 큰건 무려 31만원!! 대만에선 한국의 정관정 홍삼이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특이한 건, 화장품 가게에 예쁘장한 남자직원분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동성애자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어요; 대만은 동성애자에 대해서 상당히 개방적이라고 해요.


44. 대만 타이베이 과일가게

45. 대만 타이베이 과일가게 홍시

확실히, 따뜻한 나라답게 시내의 과일가게는 정말 풍성했는데요. 가장 먹고 싶었던 망고는 아쉽게도 이미 철이 지나서 안보이더라구요. 대만에서도 홍시를 먹었는데, 그 크기가 훨씬 컸었어요. 


한국에서 가장 일상적인 과일 중 하나인 사과는 대만에서 엄청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시내의 과일가게는 보기 힘들고, 마트나 백화점을 가야 한다고해요. 


46. 대만 타이베이 가 시내 야경

47. 대만 타이베이 가족여행 시내편

첫 해외 가족여행, 3박4일 대만 패키지여행의 타이베이 시내편은 이것으로 마무리 할게요. 태풍 두쥐안 때문에 날씨는 계속 좋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대만의 풍경은 가족여행 내내 즐겁게 해줬던 것 같아요. 첫 해외 가족여행지로 대만 타이베이는 정말 무난하게 괜찮다고 추천하고 싶네요 ^^


대만은 새해가 될 때 타이베이101빌딩 불꽃 기념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 영상을 보면서 달랬었답니다. 영상으로만 봐도 정말 너무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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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타이베이101 빌딩

지난 9월26일부터 9월29일(대체휴일포함)까지 추석연휴 동안, 요우네는 처음으로 3박4일 패키지로 해외가족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장소는 요즘 뜨고있는 여행지인 대만! 부모님뿐만 아니라, 요우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답니다.

 

해외로 나간다는 왠지모를 두려움과 부모님을 모신다는 걱정으로 고민하다, 그냥 국내 굴지의 H여행사에 "가장 좋은 패키지로 잡아주세요!" 말하고, 3박4일 가족여행 패키지로 결정했었어요.

 

세심한 여행사 직원, 친절하고 미소가 예쁜 가이드 덕분에 대만에서 온 가족 모두 잊지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왔는데요. 지금부터 '시내편', '시외편', '문화편' 으로 나누어 소개해보려 해요.

 

*모든 이야기는 현장감을 위해, 가이드의 설명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드디어 보이는 대만 비행기에서 보는 모습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라운지 

대만달러 환전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30분 후 보이는 대만의 첫인상은.. '한국이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라운지의 모습은 정갈한 느낌이었어요. 환전은 준비해간 US달러에서 대만달러로 바꿨답니다. 원화에서 바꾸는 것보다 조금이나마 이득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와 달리 위인이 아니라, 아이들의 모습이어서 기억에 남네요.

 

대만 타이베이 시내 외곽 

대만 타이베이 시내 건물들  

대만 타이베이 오토바이 

대만 타이베이 오토바이 주차 

대만 오토바이 전용 정지선

대만은 비가 자주 내려서 건물에 페인트 칠을 잘 안한다고 해요. 그래서 도시 외관만 봤을때는 도저히 국가경쟁력 세계 11위의 나라라는 모습이 느껴지지 않았죠. 오히려 낙후된 곳이라는 인상이;; 거리의 차량 대부분이 일본차였었는데, 시내에는 오토바이가 정말 많은게 이색적이었어요.

 

대만은 오토바이가 일상생활 수단이라고 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성인이되면 제일 갖고 싶은게 차가 아니라 오토바이라고 해요. 차량정지선 앞으로 오토바이 정지선이 따로 있어 신호등에 정지하면 오토바이들 차 옆을 지나서 앞으로 가버리더라구요 ㅋ

 

대만 젊음의 거리 시먼딩 

대만 젊음의 거리 시먼딩 음식점 

대만 젊음의 거리시먼딩 교차로 

대만 시먼딩 삼형매 망고빙수  

대만 시먼딩 삼형매 망고빙수 사람들 흔적

대만 시먼딩 이색풍경

대만 젊은이들의 대표적 거리인 시먼딩! 한국어가 군데 군데 보여서 정말 반갑더라구요. 저는 이곳에서 대만 여행의 필수 먹거리 중 하나인 밀크티를 맛 보았답니다. 주문하고 25분이나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원래 대만은 빨리 빨리 문화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대만의 명물 맛집으로 한국에도 여러번 소개된 삼형매 망고빙수도 맛 보았는데요. 이곳은 남부지방에서 직접 재배한 망고를 쓴다고해서 대만사람들에게도 유명하다고 해요. (정말 맛있는!) 스님들과 함께 나온 개들의 모습도 신기했지만, 제일 특이했던건 술집이나 호프집이 거의 안보인다는 건데요.

 

대만 시먼딩 밀크티, 차 종류

대만은 원래 술문화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도 술은 잘 안 마신다고 해요. 심지어는 클럽에서는 술이 리필이라고 할 정도라고;, 차문화가 발달해서인지 커피보다는 차 종류가 정말 많고,(커피집이 드물어요) 그중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밀크티가 유명해졌던 거라고 하네요.(밀크티도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답니다)

 

대만 타이베이 세븐일레븐 편의점  

대만 타이베이 세븐일레븐 편의점 과자 

대만 타이베이 편의점 냉장고 

대만 타이베이 편의점 한국과자

대만 타이베이 세븐일레븐 편의점 이색풍경

대만여행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거라면 단연, 오토바이와 세븐일레븐 편의점인데요. 훼미리마트가 일부 있긴 하지만, 세븐일레븐이 대부분 이였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편의점이 발달해있지만, 좀더 생활에 크게 밀접하다고 하더라구요. 그야말로 없는게 없는~

 

대만의 어느 세븐일레븐을 가든 독특한 향(마치, 우리나라 건강원에 들어간 느낌)이 나는데요. 마지막 사진의 왼쪽에 그 주범이 있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계란을 한약에 달인다(?) 라고 해야할까요. 대만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편의점에서 작은 에피소드라면,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냉장고를 아무리 둘러봐도 없어서 한참을 헤매다 물어보니.. 유제품 보관하는 곳들에 저알코올 맥주캔 4종류만 있었답니다.;

 

대만 공중전화기 

대만 거리의 쓰레기통 

대만 횡단보도 거리

대만도 IT강국 답게 스마트폰이 일상화되서 공중전화기는 잘 안쓰인다고 했어요. 가장 많이 쓰이는건 애플의 아이폰! HTC라는 자국의 글로벌 브랜드가 있음에도 기를 못 편다고 하더라구요. 눈여겨 볼만한건 거리에 쓰레기 보기가 힘들고, 차들이 빵빵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점(오토바이와 차들이 그렇게 뒤섞여 다니는데도) 인 것 같아요.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성숙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대만의 일반 가정집 베란다 

대만의 일반 가정집 지붕 

대만의 일반 가정집 풍경 

대만 일상 아침 식사

대만 중산층 사람들의 일상집과 아침 풍경인데요. 비가 많이 내리고 습한 곳이어서 페인트칠도 안하고 제습을 위해 에어컨은 필수, 베란다가 딱히 없더라구요. 지붕만 봐도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의 풍경이 확실히 나죠? 저희가 묵었던 호텔 근처 주택가였는데, 외관만 보고 못 사는 동네냐고 물어봤다가 절대 아니고 딱 중간 정도라고;; 겉과 속은 완전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대만의 주택은 주방이 없는 곳이 많다고 해요. 외식문화가 발달해서 식사를 밖에서 많이 해결하는데, 우리나라 처럼 앉아서 먹는 것보단 오토바이를 잠깐 세워놓고 서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게 일상인 것 같더라구요. 우리보다도 집값이 더 비싸다고 하는데, 아마 그것도 한 원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경상도 정도 땅에 인구가 2천만이 넘으니;)

 

대만의 고급 주택가

 대만 고급 주택가 태풍 흔적

대만의 고급 아파트인데도, 우리나라랑 겉은 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요? ㅋ 페인트칠을 못하니 외벽 자재 자체를 좀더 좋은 걸 쓴 것 같네요. 이런 아파트는 문을 최소한 4~5개는 통과해야 거실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런 곳도 태풍앞엔 장사가 없었답니다.

 

대만 fullon hotel shenkeng 

대만 fullon hotel shenkeng 조식 

 대만 fullon hotel shenkeng 냉장고

우리 가족이 묵었던 대만 Fullon hotel shenkeng 5성급 호텔이라는데, 객실도 깔끔하고 조식 뷔페도 맛있고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욕실의 욕조에 누워서 바깥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최고! ㅋ타이베이 시내에서도 가까운 편(20분 정도 거리)이니 추천해요.

 

물이 왜 이렇게 많으냐면.. 대만은 찬물을 구하기가 힘들답니다. 음식점을 가더라도 따뜻한 차가 나오거든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문화라서 그렇다네요. 그래서 생수를 있는데로 구해서;; 호텔에서는 매일매일 2개씩 주더라구요.

 

대만 시내에서 보았던 것들 중 한국에 꼭 들어왔으면 했던 것은 바로 신호등! 시민 공모전에서 당선되어서 도입되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사람이 걸어가다가 시간이 얼마 안남으면 갑자기 경보를 하더라구요 ㅎㅎ

 

처음으로 다녀온 해외가족여행 대만의 타이베이 시내편 제2편에서 랜드마크 타이베이101빌딩과 백화점 등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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